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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변이 바이러스 이름의 유래 - 오미크론 변이

바움도이치 2021. 12. 13. 23:08

프랑스 파리의 CY Cergy 대학의 교수이자

병명의 유래를 연구하는

Jérôme Viala-Gaudefroy 교수는

질병이나 바이러스를 특정 국가 등과 연관시켜

문제의 본질을 덮고, 정부의 미숙한 위기 대처를 

특정 국가의 탓으로 돌리는 사례들을 

언급합니다. 

 

 

특정 병명을 통한 포퓰리즘 정치

 

예를 들어 도널드 트럼프는 

코로나를 중국 독감이라 칭하며 

포퓰리즘 정치를 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지 못한 

본인의 정치력을,

특정 나라를 탓하는 시각으로 돌리는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Viala-Gaudefroy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의 

인종 차별적 정치 행보는,

미국 내에서 생활중인 

아시아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차별과 폭력을 당하는 결과를 야기했습니다.

 

바이러스의 이름을 통한 특정 구룹의 차별

 

특정 나라의 이름에서 유래한 

바이러스명, 혹은 새로운 질병명은,

특정 민족, 국적, 문화 등을 차별하는

결과를 낳게 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 우환 바이러스?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상에 알려졌을 때, 

코로나 바이러스의 원인과 기원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견된

중국 우환을 코로나 팬데믹의

원인제공자로 간주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우환 바이러스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스페인 독감 - 사실은 미국이 근원지

 

이렇게 따지자면, 

반대로 미국에서 시작된 전염병도 있습니다. 

1 세계대전 몇백만 명의 생명을 희생시켰던

이른바 스페인 독감은

사실 미국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감염자가 처음 발견된 스페인의 이름을 따

스페인 독감이라 명명되었고,

이는 스페인이

무시무시한 독감 바이러스의 근원지라는 

이미지를 시사합니다. 

 

질병의 명칭을 통한 차별을 막기위한

WHO의 가이드라인

 

WHO 이미 2015년에, 

질병의 이름이

사회, 문화, 민족, 국가, 인종과 연관시켜

차별을 유발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이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책자로 발간한 있습니다.

 

특정국가를 연상시키는 바이러스 이름의  문제점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 때마다,

해당 바이러스가 발견된

나라의 이름을 붙여 명명되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각 국가들은 새로운 바이러스의 발견을

공식화하지 않으려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국가와 국민이 전 세계인으로부터

차별받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새로 발견되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네이밍 

 

코로나 바이러스의 이름과 관련해

WHO 대처를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2021 5,

즉, 코로나가 세계에 퍼진지

18개월이 지나서야,

새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

그리스어 알파벳을 순서대로

붙여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인도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라는 이름이 붙여 졌습니다.

(아래 그리스어 알파벳 표 참고)

 

그리스어 알파벳을

코로나 신종 변이 바이러스에 네이밍  

 

그리스어 알파벳 4번째인 델타,

다음은 엡실론, 지타, 이타 입니다.

 

특정 나라, 특정인을 연상시키는 

알파벳은 순서를 건너뜀 

 

그러나, 어떤 알파벳이 특정 단어나

특정 인물을 연상시킬수도 있다면,

됩니다. 

예를 들어 Ξ  xi(그, 사이)  경우, 

중국의 정치인 시진핑 - Xi Jinping 

이름을 연상케 할 수 있어, 

건너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스어 알파벳 O - 오미크론

 

이렇게 몇몇 알파벳을 건너뛰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는

그리스어 알파벳 O,

오미크론이라 명명되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오크 미론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공식 이름이 대중화되기 전에

이미 남아프리카 바이러스라는 표현이

널리 쓰이게 되었고

결국 또 다시

해당 국가의 사람들이

차별받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 모두에게 예상치 못한 상황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 정신적, 사회적인 문제들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원인 제공자를 밝혀내고, 책임을 묻고자 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그래서 당연한 일 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로 인한 인종차별이나 특정 그룹의 배제는, 

결국 우리 자신에게 화살처럼 돌아오게 됩니다. 

우리도 또한 동양인이고, 특정 성별을 가졌으며, 특정 나라의 국민임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특히 피해가 큰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 무사히, 편안한 휴식이 되는 저녁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그리스어 알파벳 

           
A α alpha(알파) Ν ν nu(뉴)
B β beta(베타) Ξ ξ xi(크사이)
Γ γ gamma(감마) Ο ο omicron(오미크론)
Δ δ delta(델타) Π π pi(파이)
Ε ε epsilon(엡실론) Ρ ρ rho(로)
Ζ ζ zeta(제타) Σ σ sigma(시그마)
Η η eta(에타) Τ τ tau(타우)
Θ θ theta(세타) Υ υ upsilon(입실론)
Ι ι iota(요타) Φ φ phi(파이)
Κ κ kappa(카파) Χ χ chi(카이)
Λ λ lambda(람다) Ψ ψ psi(프사이)
Μ μ mu(뮤) Ω ω omega(오메가)

 

자료출처 

https://www.dw.com/de/omikron-corona-griechisches-alphabet/a-59993438

 

COVID-19: Woher die Omikron-Variante ihren Namen hat | DW | 02.12.2021

Das griechische Alphabet für die Bezeichnung der Coronavirus-Varianten soll Diskriminierung vermeiden. Dafür wird auch schon mal die Reihenfolge übersprungen.

www.dw.com